브라우저 북마크 줄을 열어 보면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링크가 수십 개씩 쌓여 있곤 합니다. 그중 몇 개는 이미 열리지 않고, 몇 개는 같은 사이트를 두 번 저장한 것이기도 합니다. 왜 이렇게 될까요? 북마크는 저장할 때는 쉽지만 고칠 때는 하나하나 손이 가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주소와이는 사이트마다 북마크를 만드는 대신 믿을 만한 주소모음 한 곳만 저장해 두는 방법을 권합니다.
북마크가 많을수록 왜 관리가 어려워질까
북마크 하나는 그 순간의 주소를 사진처럼 찍어 둔 기록입니다. 사이트가 개편을 하거나 하위 페이지 구조를 바꾸면, 사진 속 주소와 실제 주소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. 문제는 그 어긋남을 이용자가 미리 알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. 눌러 보고 나서야 오류 화면을 만나고, 그제야 검색창으로 돌아가 다시 찾게 됩니다.
저장한 링크가 스무 개라면 스무 개의 사진을 각자 따로 관리하는 셈입니다. 이 가운데 몇 개가 낡았는지 확인하려면 전부 눌러 보는 수밖에 없고,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. 결국 오래된 링크는 지워지지 않은 채 목록 아래쪽에 남아 다음 정리를 더 귀찮게 만듭니다.
더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. 운영을 멈춘 서비스의 옛 도메인을 다른 사람이 사들이면, 예전에 저장해 둔 북마크가 전혀 엉뚱한 사이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화면만 보면 여전히 내가 저장한 링크를 누른 것이라 의심하기도 어렵습니다. 저장한 링크가 많을수록 이런 낡은 길목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.
주소모음 하나에 맡기면 무엇이 달라질까
주소모음 사이트를 하나만 저장해 두면 관리해야 할 사진이 한 장으로 줄어듭니다. 그 안에 담긴 개별 링크를 손보는 일은 운영하는 쪽이 맡기 때문입니다. 이용자는 바로가기 하나만 열면 되고, 어떤 서비스가 주소를 옮겼는지 뉴스를 챙겨 볼 필요도 줄어듭니다.
- 고칠 곳이 하나: 이용자 쪽에서 손볼 북마크가 단 하나로 줄어듭니다.
- 새로 찾을 때도 같은 자리: 처음 써 보는 서비스도 같은 목록 안에서 찾습니다.
- 설명이 붙은 링크: 주소와이처럼 왜 그 주소인지 적어 둔 곳은 고르는 시간까지 줄여 줍니다.
- 정리 부담 감소: 쓰지 않는 사이트 링크가 내 북마크 줄에 쌓이지 않습니다.
기기를 바꾸거나 남의 기기를 쓸 때 더 빛나는 이유
휴대폰을 새로 사거나 회사 컴퓨터를 처음 켰을 때 가장 번거로운 일이 자주 가던 사이트를 다시 모으는 작업입니다. 링크모음 하나만 기억하고 있다면 이 작업이 주소 하나 입력으로 끝납니다. 동기화 기능을 켜지 않은 기기나 잠깐 빌린 기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.
가족에게 알려 줄 때도 편합니다. 은행, 민원, 쇼핑 사이트를 하나씩 저장해 주는 대신 주소모음 한 곳을 홈 화면에 올려 두면, 나머지는 그 안에서 고르면 됩니다. 저장 방법이 헷갈린다면 홈 화면 저장에 기기별 순서를 정리해 두었습니다.
하나만 고를 때 따져 볼 점
모든 링크를 한 곳에 맡기는 만큼 그 한 곳이 믿을 만한지가 중요해집니다. 광고 배너가 목록보다 크거나, 링크마다 출처 설명이 없거나, 마지막으로 확인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사이트모음이라면 맡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.
- 등록된 링크가 운영사가 직접 밝힌 공식 주소인지 설명이 있는지 봅니다.
- 자주 쓰는 서비스 몇 곳을 골라 실제로 눌러 보고 제대로 열리는지 확인합니다.
- 마음에 들면 그 한 곳만 북마크하고, 개별 사이트 북마크는 천천히 줄여 갑니다.
완전히 하나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. 매일 여는 메일이나 업무 도구 몇 개는 따로 두고, 가끔 쓰는 나머지를 링크모음에 맡기는 식으로 섞어 써도 충분히 가벼워집니다.
한 번 더 누르는 수고는 어떻게 줄일까
목록을 거쳐 가는 방식에는 작은 대가가 있습니다. 개별 북마크라면 한 번에 열리던 사이트를 이제는 목록을 연 다음 한 번 더 눌러야 합니다. 처음 며칠은 이 한 단계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이 수고는 몇 가지 기능으로 꽤 줄어듭니다. 주소와이는 최근에 연 사이트를 화면 위쪽 줄에 모아 보여 주므로 자주 쓰는 곳은 금방 손이 닿는 자리에 놓입니다. 이름이 떠오르면 검색칸에 앞글자만 넣으면 되고, 분야 탭을 쓰면 긴 목록을 내려가며 훑을 필요도 없습니다. 한 단계가 늘어난 대신 고치고 정리하는 시간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손해 보는 거래는 아닙니다.
북마크를 정리할 때는 한 달 동안 한 번도 누르지 않은 링크부터 지우고, 그 자리를 주소모음 하나로 대신해 보세요.
주소와이 전체 목록을 열어 두고 자주 쓰는 서비스가 모두 들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. 빠진 곳이 있다면 그것만 따로 저장하면 됩니다.
